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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무비자로 케나다한인 초비상

헬렌의 전화영어 2008. 10.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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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무비자’ 캐나다한인사회 대비책 시급[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10.20.08 11:45
한-미 무비자(VWP)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한인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한인사회가 한-미간 인적교류 확대와 그에 따른 교민경제 전반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꿈에 부풀어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캐나다한인들은 그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가고 싶어도 까다로운 비자발급 등 입국하기가 어려워 미국 대신 캐나다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 미국출입이 자유로워지면 많은 한국인들이 대거 미국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교민 비즈니스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캐나다한인들은 지금까지는 한국인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캐나다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싼 항공료를 감수해가며 캐나다를 택해왔지만 앞으로 항공료도 저렴하고 편수도 넉넉한 미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면 많은 한국인이 당연히 미국을 택할 것이며 이는 캐나다한인경제에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한인들은 우선 한국-캐나다간 항공노선만이라도 자유화돼 한국인의 왕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들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캐나다한인사회 각계의 반응들이다.

▶이상훈(토론토한인회장)= “한-미 무비자가 본격 시행되면 가뜩이나 위축된 캐나다한인경제에 더 심각한 타격이 가해지지 않을까 매우 걱정된다. 이를 조금이라도 완화하려면 우선 한국-캐나다간 하늘길이라도 활짝 열려 한국인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캐나다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정부는 다음달 밴쿠버에서 열릴 한-캐 항공회담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서 캐나다한인동포들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근하(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달 초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회에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 아시아나항공 고위인사들을 만나 한-캐 오픈스카이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들도 절대적으로 공감을 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밴쿠버까지 취항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최근 유류가 급등 및 경제난 등으로 보류했다고 한다.

또한 캐나다 보수당정부와 로렌스 케논 교통장관에게 이번 총선 승리 축하인사와 함께 항공협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들도 그 필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11월 항공회담이 잘 진행될 경우 12월 쯤부터 시행될 수도 있으리라 한다. 우리 한인사회가 튼튼하게 공조하면 잘 될 것이다.”

▶최중선(대한항공 토론토지점장)= “한-미 무비자 시행을 앞두고 캐나다교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우리도 기본적으로 한-캐간 오픈스카이를 지지한다. 11월 항공회담을 연다니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오픈스카이는 지엽적인 문제만 봐서는 안 되고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캐나다교민경제가 더욱 건실하게 발전하길 바란다.”

▶이수택(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장)= “미국 무비자가 시행되면 분명히 한국인 관광객의 미국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대한 캐나다교민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한-캐간 항공자유화가 최대 관건이지만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안 좋아 오픈스카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캐나다동포들로서는 미국에 오는 관광객들을 캐나다와 연계시키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위기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창희(온주한인종합상담실 실장)= “한-미 무비자 시행이 캐나다한인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분명히 크다. 그러나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치안상태가 안전하고 국민성도 친절하다는 점 등 나름대로의 장점도 크기 때문에 한국인 방문객도 꾸준히 이어지리라 본다. 따라서 너무 어두운 측면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등 지혜롭게 대처해야겠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