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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비자 1월부터

헬렌의 전화영어 2008. 10. 19. 08:26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국으로 확정됨에 따라 빠르면 내달부터 한국인들이 자유로이 미국을 왕래할 수 있게됐다. 사진은 해외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의 항공사 수속창구를 가득 메운 여행객들.<본사전송>
미국이 17일 한국을 '무비자' 국가로 공식 발표하자 한인사회는 크게 반겼다.

무엇보다 침체된 한인 경제에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크다. 또 친.인척 등 지인들을 이전 보다는 쉽게 만날 수 있어 좋다는 반응도 많다.

LA에 거주하는 김동민씨는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에 대해 "아무래도 좋은거 아니냐"며 반겼다. 그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들이 LA를 많이 찾게 되면 식당이나 숙박업계 등 타운의 경제가 더 활성화 되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세진씨도 "한국에 있는 언니와 조카들의 미국 방문이 수월해질 것 같다"며 "3개월이 넘게 체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궁금해 했다.

최영석씨는 "학원 강사인 형이 비자 발급이 까다로와 미국 방문을 미뤄왔는 데 무비자 통과로 쉽게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LA한인회도 미국내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LA에 방문객이 몰리면서 한인회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동진 사무총장은 "무비자 시행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돼 숙박.요식.부동산.이민 등 모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무래도 미국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한인회가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는 영어에 서툰 방문객을 위해 연말까지 한인타운 지도와 비상연락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임상우 이민법 변호사는 "한국의 방문객이 증가하면 한국의 부동산 투자나 업무 제휴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한인 경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도 무비자시대에 맞춰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관계자는 "한국인의 왕래가 잦아지면서 비상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외교부에서 운영중인 콜센터의 홍보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늘어날 민원업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한편 무비자 시대의 악영향을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불법체류자가 늘고 유흥업소가 팽창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다. 또 한인들간의 사건.사고가 이전보다 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는 소리도 들린다.
-미주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