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음식의 맛을 다섯가지로 구분한다. 즉 음식의 오미는 단맛, 매운맛, 짠맛, 신맛, 쓴맛을 일컫는다.
한의학에서는 맛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냐하면 5 장 6 부가 맛에 따라서 직접 간접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매운맛 음식은 허파와 대장에 영향을 끼치며 단 음식은 위와 비장에 신 음식은 간과 담낭에 쓴 음식은 심장과 소장에 짠 음식은 콩팥과 방광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
먼저 단맛을 예로 들어보자. 단맛은 위와 비장에 영향을 미친다. 서양의학에서는 단맛을 가진 음식은 칼로리가 높아 살을 찌게 만든다고 말한다. 한의학 입장에서는 단맛은 소화를 담당하는 위와 비장에 영향을 끼쳐 체중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단 음식은 소화기관을 좋게 한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단 음식은 소화기관이 약한 환자에게 좋다.
인디언 촌에서 Pow-wow 행사는 연중 큰 행사 중의 하나인데 그때 동양의학을 소개할 기회가 있어 "음식의 맛과 질병치료" 에 대하여 강의한 적이 있었다. 강의도중 한 중년 여자가 손을 번쩍 들더니 쇠고기와 돼지고기와 셀러리는 뚜렷한 맛이 없는 것 같은데 맛을 분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의학 입장에서는 쇠고기는 단맛에 속하고 돼지고기는 짠맛에 속하며 셀러리는 단맛에 속한다.
어떤 음식은 단 한가지 맛을 갖고 있지만 또 어떤 음식은 두가지 내지 다섯가지 맛을 모두 지니고 있는 것도 있다. 음식의 맛을 정확하게 구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한의학에서는 수 천년 동안 직접 먹어보고 실험해 보고 많은 경험을 통해서 이미 모두 구별해 놓았다. 어떤 음식이 어느 장부에 좋으며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귀납법을 사용하여 한 가지 한 가지씩 실험해왔다.
맛이 애매모호한 음식은 어느 장부에 좋으며 어떤 작용을 하는가 연역법을 사용하여 수 천년 동안 연구하여왔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맛에 따라 각각 다른 작용의 원리를 발견하였다.
생강, 양파, 박하, 파, 마늘, 무와 같이 매운 음식은 땀을 나게하며 기와 혈의 순환을 돕는다.
꿀, 설탕, 수박, 당근, 배추와 같이 단 음식은 음식의 독을 풀어주고 급성증상을 완화시켜주며
레몬, 모과, 석류, 자두, 포도와 같이 신 음식은 설사를 멈추게 해주고 출혈의 방지 및 땀을 덜나게 해 준다.
동물의 담낭, 살구씨, 백합, 홉(Hop), 은행과 같이 쓴 음식은 열을 내려주고 설사를 하게 만들며 해독작용을 한다.
켈프와 해조류 같이 짠 음식은 변비에 좋고 임파선이나 근육의 단단한 응어리를 풀어준다.
다섯 가지 맛 외에 어떤 음식은 담미(淡味)라 하여 무슨 맛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데 보통 두 가지 맛을 가지고 있다. 예를들면 율무와 오이는 달면서 담미에 속한다. 담미 음식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하므로 이뇨제로 쓰인다.
심장과 소장의 병에는 짠 음식을 피하고
비장과 위의 병에는 신것을 피하고
간과 담낭의 병에는 매운것을 피하고
폐와 대장의 병에는 쓴것을 피하고
신장과 방광의 병에는 단것을 피해야된다.
임신부와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에게는 담미 음식이 좋고 열성질병에는 쓴맛이 좋으며 보(補)하는데는 단맛이 좋다.
신맛은 간으로 들어가고
쓴맛은 심장으로 들어가며
단맛은 비장으로 들어간다.
매운맛은 폐로 들어가고
짠맛은 신장으로 각각 들어가는데
어떤 맛이 너무 많이 오랫동안 어느 한 장부로 만 들어가서 너무 많이 쌓이게되면 요사(夭死)의 근원이 되는 것이므로 항상 적당히 섭취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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