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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녹차·홍차,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듬뿍'

헬렌의 전화영어 2010. 5. 10. 22:29

중국산 녹차·홍차,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 '듬뿍'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중국산 차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대량 검출됐습니다.

특히 잎을 우려내 먹는 녹차나 홍차에서는 국내산보다 수십배나 높게 검출됐는데,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국내산과 중국산 등 모두 82종의 차에 대해 성분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산 녹차, 홍차 등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대량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중국산 잎차에서는 벤조피렌이 국내산보다 최대 29배가 검출됐습니다.

민들레차와 연꽃차 등 뿌리를 달여 만든 뿌리차에서도 중국산이 국내산에 비해 6배 이상의 벤조피렌 성분이 나왔습니다.

벤조피렌은 단기간에 걸쳐 다량으로 노출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장기간 노출되면 암 발생률을 증가시켜 세계 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유해물질입니다.

더 큰 문제는 국내에 이를 단속할만한 관련 규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타르색소와 납 등 32개 성분에 대해서는 허용 기준이 정해져있지만 벤조피렌에 대해서는 허용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강정복/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팀장 : 아직 국내에는 차 종류의 규제가 설정되어 있지 않아서 향후 앞으로 지속적으로 규제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산 잎차에서 벤조피렌이 다량으로 검출된 것은 중국의 토양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최진화)

최종편집 : 2010-05-10 20:32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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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심도있고 집요한 취재가 돋보이는 김수영 기자는 2008년 공채로 보도국에 가세한 사회2부 사건팀의 젊은 피입니다. 복잡한 사실관계를 꼼꼼히 따져가며 논리적으로 파고드는 돌파력으로 실생활에 유용한 사건 기사들을 보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