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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탑10뉴스-2008년

헬렌의 전화영어 2009. 1. 6. 12:16

TIME 선정, 2008 '탑10' Crimes
DATE 08-12-12 13:55
글쓴이 : 이준열 조회 : 12     
타임지가 2008년을 정리하며, 각 분야별 뉴스별 ‘탑10’을 선정했다. 그 가운데 2008 ‘탑10’ 범죄들이 눈길을 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고 또 엽기적인 범죄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건들을 추려본 것이다. 이 중에는 유명 인사가 연루된 범죄 및 경제적 위기 상황을 반영하는 범죄 등, 다양한 사건이 포함돼 있다.
1. O.J. 심슨 감옥행
심슨의 범죄가 단연 1위에 등극했다. 1994년에 발생한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 살해 사건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당시 심슨은 니콜과 그녀 애인인 란 골드만을 LA의 Brentwood에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풋볼 선수로, 스포츠 방송인으로 인기를 누렸었고, 금발의 미인인 니콜 브라운과의 결혼으로 더 주목을 받았었다. 그런 그가 질투에 눈이 멀어 이혼한 아내와 그의 애인을 살해했다는 정황과 증거가 확실했지만, 재판 절차상의 문제와 인종차별적 재판 진행으로 결국 무죄가 선고된 사건이었다. 그에 대한 재판은 당시 세계의 주목을 끄는 대사건이었다.
그런 그가 2008년 말미에 또 다른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는 상황에 이르러 다시 한번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07년에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총을 들고 습격한 범행에 대해 중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은 것. 2명의 카지노 딜러를 공격해 그들에게서 돈을 빼앗았는데, 심슨은 자기 돈을 되찾으려고 동료와 함께 총을 들고 딜러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라스베가스 법정은 심슨에 대해 최고 33년형과, 6년 형기 이후에야 사면 신청이 가능한 중형을 선고했다.
2. 드림걸의 악몽
지난 10월 24일 시카고 남부 지역인 Englewood에서 발생한 이 범죄는 우범지역에 사는 주민들조차 경악하게 만들었다. 너무나 처절한 살인사건이었기 때문.
할머니는 방에서 칼에 찔려 죽어 있었고, 아들은 창문을 통해 쏜 총에 맞아 죽어 있었다. 7세의 손자는 실종됐다가, 나중에 버려진 SUV에서 총알 구멍 투성이 시체로 발견됐다.
의붓아버지가 이 모든 범행의 장본인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이 사건이 세간을 놀라게 한 이유는 이들 피해자들 때문만이 아니었다.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별이었던 제니퍼 허드슨 양 때문이었다. 27세의 허드슨 양이 바로 이들 희생자의 딸이고, 누이였고, 이모였기 때문이다.
허드슨 양은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장기자랑 무대를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케이스다. 결승전에서 아쉽게 떨어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는 2006년에 대박을 터트린 영화 ‘드림걸스’에서 주연급 배우로 발돋음했다. 그런 드림걸이   사랑하는 가족들의 처참한 죽음이라는 악몽을 꾼 것이다. 
3. 일부다처제 집단 거주지 급습
지난 3월말 텍사스 경찰국에 제보가 들어와 시작된 사건이다. 텍사스 한 외진 지역의 일부다체제 집단거주지인 랜치에서 16세 소녀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했다고 제보한 것. 그 뒤 몇 주 후에 이곳에 대한 경찰의 급습 결과 미국 역사상 최대의 아동 격리 보호 사건으로 발전하게 된다.
4월 3일 경찰은 판사로부터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판결을 받자마자 이곳 ‘Yearning of Zion Ranch’를 급습해 430여명의 아동과 100여명의 엄마들을 격리 보호시키게 된다.
이 곳 집단 거주지는 몰몬교의 일파인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의 근본주의자들이 거주하는 신앙공동체였다. 교주는 워렌 제프스 씨로 그는 2007년에 14세 소녀로 혼인하게 하고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증거불충분으로 텍사스 대법원은 36명의 십대 소녀만 남기고 나머지는 6월까지 집단거주지로 돌려보내라고 명한다.
그러나 이 곳의 9명의 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동 성학대, 중혼, 아동 학대 보고 불이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4. 암스테텐의 지하 감옥
조셉 프리즐은 오스트리아 암스테텐(Amstetten)의 외곽 지역에 큰 주택을 가진 남자다. 그런데 그 지하실은 그의 딸인 엘리자베스의 지하 감옥이었다. 경찰과 언론이 보도한 바에 의하면, 그는 자기 딸을 지하실에 24년간 감금해 왔고, 또 7명의 아이를 임신시키기까지 한 악랄한 인간이었다.
근친상간으로 탄생한 아이들 중 한 명은 아기 때 숨졌는데, 프리즐은 그 시체를 벽난로에서 화장했다. 프리즐의 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들조차 그 집 지하에 수십년간 딸이 감금돼 있었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73세인 프리즐은 2009년에 강간, 강제 감금,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경찰은 프리즐이 죽은 아이에게 의료 도움을 받게 했다면 살릴 수도 있었다고 보고 있다.
42세인 그의 딸 엘리자베스와 그의 여섯 자녀, 그리고 프리즐의 아내는 카운셀링을 받고 있는 중이다.  
5. 실종된 아이
3세된 캐일리 엔소니는 지난 6월 15일 실종된 후로 6개월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로 캐일리의 모친을 지목하고 있다. 10월 14일 플로리다 올랜도 대법원은 캐일리의 모친인 22세의 케이시 앤소니 씨를 최고 사형이 가능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젊은 엄마는 아이 실종 한달 후인 7월 15일에야 경찰에 그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앤소니 씨를 즉시 체포했고,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미 전역에 걸쳐 수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는 찾지 못했고 대신 아이 엄마인 앤소니 씨에 대해 1,200장에 해당하는 증거를 발견했다. 그 중 가장 확실한 증거로는 앤소니 씨의 버려진 차 안에서 부패된 시체와 마취제 등의 흔적을 발견해낸 것이다.
6. 버스 안의 참수 살인
그레이하운드 버스가 캐나다를 가로질러 가는 사이에 승객 중 한 남성이 옆자리에 앉은 승객을  찔러 살해한 뒤 머리를 잘라낸 사건이 발생했다. 그것도 다른 승객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버젓히 범행을 저지른 것.
지난 8월에 10여명의 승객들은 40세의 빈스 웨이구왕 리 씨가 옆자리에 앉은 승객인 22세 팀 맥클레인을 아무 이유 없이 공격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매니토바 지역을 통과하고 있던 중이었다. 범인 리는 맥클레인을 10여차례 칼로 찔렀고, 그 와중에 다른 승객들은 버스에서 도망갔다고 한다. 중국 이민자인 리는 맥클레인의 머리를 잘라내 다른 승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고, 이어 몸통까지 잘라내 시체를 먹기까지 했다고 한다. 리는 현재 2급 살인협의로 수감돼 있는 상태다. 
7. 여성 앵커 살인 사건
앤 프레슬리의 죽음에 대해 알칸소 리틀락의 경찰은 우발적 살인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해도 피해자인 프레슬리 양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어서 이 사건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앤 프레슬리 양은 지역 유명 여성 앵커였고, 조지 부시 대통령에 관한 영화인 올리버 스톤 감독작 ‘W’에서도 배역을 맡았다. 프레슬리 양은 이 영화에서 대통령이 이라크전에 대해 ‘미션 완수’라고 말하는 순간에 대해 치하하는 TV 아나운서인 앤 클터 역을 맡았다.
자기가 출연한 영화를 보고 집에 돌아온 그녀를 누군가 공격한 것인데, 알칸소의 화려한 도시의 그녀 집에서 심하게 맞은 상태로 그녀는 발견됐다. 심지어 턱이 함몰돼 뼈가 드러날 정도였다고 한다. 그녀 모친이 발견해 병원에 옮겼지만 5일 뒤 그녀는 죽고 만다. 경찰은 Curtis Lavelle Vance를 범인으로 기소했는데,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8. 프랑스의 은행 70억달러 내부 횡령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인 Societe General에서 일개 중간급 선물 증권 거래 담당자가 사기성 운용을 통해 무려 70억달러의 손실을 끼쳤다. 지난 1월 24일 은행 관계자들은 31세의 제롬 커비엘이 은행 역사상 최고액의 내부 횡령을 저질렀음을 알게 됐다.
은행 내부 보안에 대해 간파한 커비엘은 가명 헤지펀드 거래 및 고객 명의로 수십차례의 부적절한 거래를 몰래 저질러, 은행으로 하여금 최고 630억달러를 잃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하게 했다. 2008년 초반에 세계 금융 시장이 휘청거리면서 커비엘로 인한 손해가 수십억달러에 이르렀다.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횡령으로 이 젊은 증권 거래 직원이 이익을 얻은 게 없어서 그렇다. 커비엘 자신은 자신이 이런 거래를 하고 있다는 걸 은행 관계자들에게 숨긴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9. 가짜 남자
클라크 록펠러가 꾸며낸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완벽해서 누구도 그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다.
록펠러 가문의 후손을 자처한 그는 귀족 사교 모임에 가입해서 저명한 친구들을 사귀고 또 사교계 명사와 결혼까지 했다. 그는 고가의 미술품을 수집하면서 버몬트 인근에서 아내 산드라 보스와 일곱살짜리 딸 라이와 함께 부요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2007년에 아내 보스 씨와 이혼하면서 그의 가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7월에 그는 딸 라이를 유괴한 일로 체포된다. 그 와중에 경찰은 그가 실제로는 독일 태생의 크리스찬 게하르트스라이터인데 신분을 위조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경찰은 또 그를 1985년에 발생한 캘리포니아의 부부 실종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지목했다. 그 부부는 이 신분 위조 남성이 아파트를 렌트한 건물주였다. 그는 유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캘리포니아 부부 실종 사건에 대해서도 상관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는 중이다.   
10. 살인 그리고 금융 위기
실직자가 된 한 금융 분석가가 자기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유는 바로 이 사건 얼마전에 르만브라더스가 파산하고 금융 구제가 실시된 뒤 금융 시장이 폭락하면서 사람들이 자기 일자리와 은퇴 후 적립금 및 집 페이먼트 등에 대해 위기 의식을 갖게 되는 시기에 발생한 살해 및 자살 사건이기 때문이다.
카르틱 라자람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이민자였다. 열심히 일해 많은 돈을 모았고 부동산 시장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결국은 아내와 장모, 그리고 두명의 아들을 살해한 뒤 자살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정신적 문제가 원인일 수 있겠지만, 그의 범죄가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현재의 경제적 암울한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기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준열 기자 editor@wnews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