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쉼터 ˚♡。ㅡ/┌ 詩,사랑,그림

텍사스의 기후변화

헬렌의 전화영어 2009. 3. 31. 08:33

 

 

텍사스의 기후변화

 

 이제 더 이상 텍사스도 더운 곳이 아닌가보다.

요즘 계속해서 흐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춥기까지 하다.

이 정도면 1,2월 날씨인데 예전같으면 80-90도를 넘나들 때이건만

밤이면 기온이 더  떨어져 사람들을 당혹하게 한다.

 

처음 달라스에 왔을 때 사막지방이라는 섭인견으로 겨울도 없을 줄 알았는데

2월의 날씨는 제법 쌀쌀했다.

그래도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초여름같이 따뜻해서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작년부터인가 봄도 제법 길고 비도 자주 와서

다른 곳인 줄로 착각할 정도이다.

여름이면 차 본넷위에 계란을 깨어놓자마자 익어버린다 했는데

더울 때는 덥더라도 현재로 보아서는

그리 더운 날이 올까싶다.

 

작년에 필라델피아에서 이주해온 언니가 하는 말이다.

달라스는 더워서 사람 살 곳이 못된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줄 몰랐따며

다니러 왔다가 아예 짐을 싸서 온 식구가 이사와 버렸다.

 

최근들어 타 주에서 이주해 오는 가정이 많아져서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라 불황을 모를 정도로 활발하다.

이 곳도 전국의 경제한파를 비켜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업종에 따라서는 다른 지역보다

영향을 덜 받는 것도 많다.

 

날씨만 좋아질 것이 아니라

전체 경기가 살아나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