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침술로 통증치료” |
| 이라크 등 해외파병 군인들 진료 승인 |
| 입력일자:2008-12-24 |
미공군이 참전군인들에게 침술치료를 정식으로 제공키로 해 한의학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공군측은 “내년 초부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군인들의 통증을 치료하는데 침술을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학 저널 ‘의학침술’의 편집장이자 전문의인 리차드 니엠조는 한의학의 침술을 연구한 결과 “현재 알려진 통증치료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며 극심한 통증을 5분 안에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공군 군의관들의 승인을 거친 이 ‘전쟁터 침술’(Battlefield Acupuncture)은 파병중인 군인들을 치료하는데 이용된다. 특히 이 침술은 현대적인 신경생리학에 이론적인 근거를 두고 있으며 군인들의 특정 신체부위와 귀의 혈을 자극하는 ‘이침’(耳針)을 이용해 고통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군인들의 진통제 남용이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라한의대 윤영준 학장은 “전쟁터에서 통증으로 고통 받는 군인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침술을 정식 도입한 것은 침술의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한의학 침법이 과학화되고 있기 때문에 침을 시술한 동시에 통증이 완화되는 등 침술은 서양 의학도 따라오지 못하는 신경생리학적인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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