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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년기 친구는 이랬으면

헬렌의 전화영어 2008. 11. 10. 23:44

사람들은 룰울 만들기를 좋아한다.

인간이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틀속에 가둔다..

사회ㅡ질서를 깨뜨리지 않도록만 룰을 정하고

좀 더  다양하게 살라고 하면 좋을 것을.

예전부터 나는 남자와 여자만

꼭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에 회의를 가졌다.

물론 정말 같이 살아도 좋을 만큼

서로 좋아하면 별개이지만 이건 무조건이다.

 

그래서 나도 사람들이 하는대로

나의 노후를 위해 남자를 찾아보았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고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야하고

 나의 모든 행동을 보고하고 지키고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하는 일이

 과연 내몸과 같이 사랑하지 않는 남녀사이에

얼마나 오래 갈까하는 의문에

거의 결정단계에 가면 깨지곤 한다.

 

물론 이나이 되도록 완벽한 반쪽을 찾지 못해서 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날이 갈수록 더 든다.

그러면 대체 어떤 사람을 찾기에 그러느냐고?

 

우선 외모를 본다면 ,

이목구비가 반듯하고,

눈에서는 강한 기운이 나오고,

굳건한 의지와

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

 

세속에 물들지 않고,

돈에 의해 자신을 쉽게 타협하지 않고,

 뚜렷한 이상과 목표로 초지일관하는 사람,

자세가 반듯해야 하고,

얼굴에서는 밝은 빛이 발하고,

맑은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

 

걸음걸이가 분명하고,

등이 곧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걸이,

언어는 물흐르듯 유연하고,

 사용하는 단어들은 아주 부드럽고,

절대로 성내지 않으며,

화가 날수로 침착해 지는 사람,

 

음식을 함부로 먹지 않으며,

 자신의 몸상태를 늘 관찰할 줄 알고,

자기몸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먹고 요리도 할 줄 아는 사람,

자기 몸을 스스로 모두 돌보아

필요할 때는 모두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

 

술을 지나치게 먹지 않아도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아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어울리는 사람,

세상사 직접 모두 참여하지는 않지만

돈의 흐름과

세계경제를 읽을 줄 아는 사람,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람

하얀 모시옷도 잘 어울리는 사람,

검은 옷을 밉으면 우아한 신부님같고

스님처럼 잔잔한 미소로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 같은

 

세상사 모두 알지만 아는 척 하지않고

다만 지긋이 바라보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사람,

여기에 경제적인 관념도 철저해서

결코 남에게 초라해지지

아니할

실력마저 갖춘 사람이라면

나의 노후를 함께 해도 좋으리.

 

이런 사람이 있다면 여자라도

 상관없이 남은 평생을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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