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 위기 ‘실리콘밸리 강타’

비즈니스/기업 - 0 개- 세계 금융 위기 ‘실리콘밸리 강타’[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야후 등 대기업 대대적인 감원 계획… 창업 급감 기사입력: 10.20.08 17:16

실리콘밸리가 세계 금융 위기를 맞아 지난 2001년 닷컴 몰락 이후 또한번의 큰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션 타임스는 20일자 기사를 통해 “미국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를 위협하면서 투자위축과 일자리 감소가 실리콘밸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벤처 창업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도 실리콘밸리의 간판 업체중 하나인 야후가 총 1만4,300명의 임직원중 1,000여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전하며 실리콘밸리의 여러 산업체들이 자금 확보와 인력감축 등 경영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들을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투자자들의 감소로 벤처 기업들의 창업 열기가 급속히 식고 있고 2004년 이후의 창업 붐을 주도했던 신흥 벤처주자들도 대부분 이익은 올리지 못하고 주저앉을 위기에 처해 있어 ‘닷컴 신화’붕괴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실리콘밸리 업체들이 최근 일자리 축소 등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어 경기 하강에 뒤늦게 대처했던 2001년 닷컴 붕괴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