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음식물의 온열한량(溫熱寒凉)
음식물의 온열한량(溫熱寒凉)
한의학에서 온(溫)과 열(熱)은 양(陽)에 속하고 한(寒)과 량(凉)은 음(陰)에 속한다고 말한다.
사람에 따라, 때에 따라, 지역에 따라 음식물의 온열한량(溫熱寒凉)을 잘 배합하여 섭취해야 됨은 물론 어느 때를 막론하고 음양의 평형이 깨지면 병이 생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체내에 한기(寒氣)가 많고 기혈이 허(虛)한 사람은 계절을 가릴 필요가 없이 온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물을 섭취해야 된다. 예를 들면 소고기와 양고기와 양파와 부추와 생강 등이다. 이러한 음식물은 활력을 증가시켜 줌은 물론 혈맥을 창통하게 해준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양성(凉性) 음식물을 많이 섭취한다. 또 일년 내내 에어컨디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온이 내려가 있으므로 현대인의 체질은 한량(寒凉)체질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체에 열이 많고 정력이 왕성한 사람들은 온열성 식물을 섭취하면 좋지 않다. 만일 온열성 음식물을 다량 섭취할 경우 조열(燥熱)이 생기고 상화(上火)되며 모든 기능이 흥분되어 있기 때문에 한량 식물을 섭취하여 음양의 평형을 이루어야 한다.
기후의 변화는 온도의 변화를 의미한다. 온도가 높을 때는 한량 식물을 다량 섭취하여 청열시켜 주어야 하고 온도가 내려갈 때는 온열 식품을 섭취하여 보난(保暖)해주고 거한(祛寒) 시켜주어야 한다.
현대인들은 여름철이라 할지라도 실내에는 에어커디션이 있기 때문에 자연이 주는 조열 기운을 받을 수 없고 한량 식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인체내에는 한(寒)과 습(濕)이 머물러 있기 십상이다.
겨울철에는 기후가 한량함으로 온열 식물을 섭취하여 인체를 보온해 주어야 하는데 실내에 있는 공기는 에어컨디션 때문에 조열 상태에 있다. 그러므로 겨울철이라 할지라도 찬 음료를 즐겨 마시며 수박과 바나나 등을 먹는다. 기후 변화에 알맞지 않는 음식물들이다.
노인들의 경우 추운 겨울철에 찬 수박 등을 먹고나서 돌연히 뇌중풍에 걸려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후가 다르고 지역이 다르면 그곳에서 자라는 식물들도 다르다. 아열대 지방과 열대 지방에서는 한냉성 과일을 생산한다. 예륻 들면 바나나와 수박과 사탕수수 등이다.
반면에 한냉 지대에서는 양파와 대파와 마늘과 감자와 대두(大豆) 등 성(性)이 평(平)하거나 온(溫)한 식물이 잘 자란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음식물을 먹어야 건강에 유익한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일방수토일방인(一方水土一方人)” 이란 속어가 생겨났다.
다시 말하면 ”그 지방의 풍토(風土)는 그 지방의 사람을 기른다.” 는 뜻이다.
즉 고장에 따라서 언어와 풍속도 다르고 사람의 성질과 성격도 다르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고장에 따라 먹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 속담에도 ”You are what you eat” 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당신의 성격과 성질과 건강등 모든 것은 당신이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는 뜻이다.
현대인들은 일년 사계절 지역을 초월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큰 잘못이다. 북극 지방에서도 오렌지를 일년 내내 먹을수 있고 사막 지방에서도 새우를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인인(因人), 인시(因時), 인지(因地)의 원칙에 벗어난 식생활을 하기 때문에 병은 점점 더 많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체질에 따라 계절에 따라 지역에 따라서 알맞는 식생활을 할 때 건강하게 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