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기타코의 설립자인 로이 최 쉐프 겸 사장의 레스토랑 오픈 소식에 요식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최 사장이 타코 트럭 안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모습. <중앙포토> |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길거리의 왕이 실내로 이동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 사장의 레스토랑 도전을 집중조명했다.
한국식 타코 트럭으로 LA일대의 길거리를 장악(?)한 그가 이전 컨셉과 정반대라 할 수 있는 실내로 고객들을 초대하는 것이다.
최 사장은 웨스트LA 지역에 작은 식당 자리를 하나 매입하고 오는 2월말을 목표로 오픈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 현재는 가게 자리를 쓰던 전 주인이 두고 간 테이블 10개 등 허름하지만 최 사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식당은 정식 쉐프 교육을 받은 이들이 만들어내는 고급스런 음식을 식당에서 낮은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컨셉.
쌀밥(Rice Bowl) 위에 베이컨 기름으로 튀겨낸 밤과 향신료로 양념된 양고기 계란 반숙과 버무려진 소고기 등을 얹은 음식들이 주요 메뉴가 될 예정이다.
가격대는 "맥도날드를 먹는 이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 하니 고기타코를 2달러에 내놓은 그의 음식 철학이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신문은 이와 함께 그의 성장과정과 부모와의 불화 등 성공기도 상세히 소개했다. 우등생에서 문제아로 그리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주방장 도전과 고기타코의 성공까지 그의 인생 역정은 멋드러진 음식 솜씨와 창의성이 가미된 고기타코가 탄생하게 된 과정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염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