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의 전화영어 2008. 10. 30. 10:07

 

 
 

살기 어려워 한국행 속출

 

"비즈니스 어렵고 일자리 찾기 힘들다"
불체자 50만명 '탈 미국', 밀입국자 감소
 
미국 경제의 전반적 불황 속에서 애틀랜타를 포함 전미에서 귀국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US센서스와 퓨히스패닉센터 조사결과 미국 내 불체자 수는 지난해 1240만 명에서 올들어 1190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2000년 840만 명을 기록한 후 꾸준한 상승세였던 불체자들이 불경기로 귀국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2006년과 2007년 1년 사이 미국 내 비시민권자 가정의 연간 수입이 4만 달러에서 3만 7000달러로 7% 줄어드는 등 경제적 파장이 큰 요인을 차지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도 비즈니스 경영의 어려움과 구직난 등으로 인해 한국행을 선택하는 한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무빙 세일 (Moving Sale)’에 나선 한인 A씨는 “개인 비즈니스를 하는데 너무 어렵다”며 "올 연말 한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생활 10년째인 A씨는 “한국 경제도 어렵다고는 하지만 지금 미국이 상황으로는 한국에 있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게 낫다”며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자녀 교육의 필요성이 생기면 다시 미국에 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한인 B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B씨는 “이공계가 아니면 새로 바뀐 29개월 장기 OPT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무엇보다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한국의 부모님께 이미 한국으로 간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일자리 때문에라도 한국행과 미국 정착 사이에서 갈등하는 졸업 예정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멕시코 영사관은 귀국하는 라틴계 이민자들의 증가로 여권업무가 폭주하고 있지만 국경 밀입국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히스패닉 센터 조사결과 합법 및 불체자를 모두 포함한 라틴계 이민자의 실업률은 2008년 1/4분기 7.5%로 비라틴계 실업률 4.7%보다 높다.  2008 회계연도 밀입국 체포자는 72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8%나 감소했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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