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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경제공황 오려나?
헬렌의 전화영어
2008. 10. 28. 06:40
암울한 경제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양지들
DATE 08-10-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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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 따르면 요즘 미 국민들의 경제 불안 심리가 70년대 오일파동 이후 최악이라고 합니다. 미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 정부들이 경색된 금융시장을 풀어 보려고 대거 개입했지만 얼어붙은 돈줄과 투자심리는 아직 녹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된다는 예측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주변을 잘 둘러보면 주목할 만한 호재들이 여기저기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치솟던 기름 값이 고개를 숙인 것을 볼 수 있고, 며칠 후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예정이며, 중서부 대평원에서는 올 대풍년의 소식을 알려오고 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경제를 보고 가슴이 답답한 여러분들의 숨통이 좀 트이도록 이곳저곳 미국 경제의 양지들을 함께 조망해 보겠습니다. 1. 기름 값 하락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동안에 기름 가격은 크게 내렸습니다. 3개월 전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랐던 원유가가 지난주 배럴당 75달러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3달러10센트였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 주유소의 휘발유 값도 2달러60센트 밑으로 떨어졌는데 한때 갤런 당 4달러가 넘었을 때를 생각하면 1년 치 휘발유를 한꺼번에 넣어두고 싶은 생각입니다. 업계에서는 올 겨울동안 기름 값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 금리 하강 인플레이션 조짐과 함께 고개를 쳐들었던 각종 금리가 연방정부의 잇단 개입에 영향을 받아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금 우대 금리는 4.5% 수준이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정도입니다. 현재 금리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인데 30년 고정 금리가 6%미만으로 떨어졌던 것은 2003~2005년 때가 1963~65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3. 주택가격 안정 부동산 시장 과열로 하늘 높이 솟았던 동서부를 비롯한 상당수 대도시의 주택가격들이 크게 떨어져 이제는 새내기 주택 구매자들도 다시 눈독을 들일만한 상황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부동산 과열이 당초 없었던 달라스 지역은 예외이지만 많은 대도시들은 주택가격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면서 부동산 거래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결과로 융자기준이 강화되고 자격요건이 까다로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보수적인 융자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구매자에게는 싼 이자와 싼 주택가격, 구매자가 주도할 수 있는 시장상황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투자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4. 은행예금 보험 강화 금융위기가 증폭되자 연방정부는 개인 예금주들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연방예금보험의 구제 상한선을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여 은행 예치된 돈에 대한 안전 보장이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더욱이 머니마켓펀드에 대해서도 전에 없던 원금 보장에 대한 보험혜택이 임시나마 주어져서 금융기관에 돈을 맡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5. 우량주 매집 호기 지금 주식시장의 침체상황은 1973년 오일쇼크와 2001년 9.11사태이후 최악으로서 주식시장의 가치가 40%이상 감소되었습니다. 오래 전 금융주를 매입한 투자가들은 한 순간에 가치가 90%까지 증발되는 최대의 피해자가 되었지만 반면 지금부터 주식을 매집하는 투자가들에게는 평소 비싼 가격에 거래됐던 우량주들도 헐값에 사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6. 올 농촌 수확 풍년 금년 중서부지역의 농사가 보기 드문 풍작을 냈다는 소식입니다. 금년 풍년으로 미국산 농산물의 수출이 40%나 증가할 예상이라고 합니다. 이 풍작은 오름세롤 보여 온 식품가격을 포함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7. 새 대통령 선출 오바마든 매케인이든 간에 2주후면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될 것입니다. 현 부시행정부는 결론 없이 1조 달러를 쓴 이라크 전쟁과 전례가 드문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는 오명을 안고 퇴진할 것이며 내년에 출범할 새로운 행정부는 최대 현안으로 떠오는 경제를 바로 잡는 것은 물론 실추된 미국의 위상을 재정비하는 새 기운을 몰고 올 것입니다. 8. 기술 진보, 새 경제 기회 이번 크리스마스 대목에 3백 달러짜리 랩탑 컴퓨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고가품으로만 여겨졌던 플랫패널TV의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고, 아이폰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기기 등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습니다. 또 미 자동차산업은 이번 오일파동을 계기로 오랫동안 미뤄왔던 연료절약형 차종 생산과 대체연료개발을 생사를 건 사업으로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정부로 이 분야를 국책사업으로 대거 지원할 기세로서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미국경제의 양지들이 미국경제의 반전을 금방 가져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색된 미국 금융시장의 해빙이 탄력을 받으면 이들 양지들도 성큼성큼 영역을 넓혀갈 것입니다. 호랑이 굴에서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아온다는 옛 속담같이 경제의 먹구름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시길 기원합니다. |